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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생애 첫 등교'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4  취재기자 : 이재욱, 방송일 : 2020-05-27, 조회 :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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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개학 첫날,
누구보다 설레고 들뜬 이들은
생애 처음 학교 문턱을 밟아보는
초등학교 1학년들이었을 텐데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만만치 않은 하루를 보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학교생활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END▶

◀VCR▶
등교시간이 가까워오자
엄마 아빠 손을 잡은 아이들이
한꺼번에 학교 정문 앞으로 몰립니다.

교문부터는 아이들의 홀로서기가 시작됩니다.

벌써부터 엄마의 품이 그리운 아이는
아쉬운 마음에 투정도 부려봅니다.

아이를 처음 학교에 보내고 배웅하는
엄마는 긴장과 기대가 교차합니다.

◀INT▶
박우미/학부모
"그냥 정신이 없고요 아이가 (개학을) 많이
좋아하니까 기다렸으니까 좀 많이 응원해주는
마음으로 보냈어요."

또다른 초등학교,

교문 밖에서 아이들에게 명찰을 나눠줍니다.

명찰을 단 아이들은
운동장에 반별로 줄을 맞춰 가방을 놓고
신발을 갈아신습니다.

반별로 10명이 모이면
거리를 두고 교실 안으로 들어갑니다.

◀INT▶
노은선/교사
"자기가 몇 반인지 그리고 친구는 누구인지
확인한 다음 선생님들이 열 체크하고
교실로 이동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혼란과 뒤섞임을 막기 위해선데,
모든 게 처음인 아이들은 어리둥절하면서도
차분하게 지시에 따릅니다.

◀INT▶
최현서/1학년
"친구가 반가워서 인사했어요. 운동장에서도
놀고 학교에서도 즐겁게 지내고 싶어요."

수업이 시작되자
아이들의 눈빛이 금새 빛납니다.

띄엄띄엄 자리배치에 짝꿍은 이제 없습니다.

담임선생님의 화두는 첫째도 코로나 걱정,
둘째도 코로나 조심입니다.

◀INT▶
김연주/교사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까 안전수칙
지켜야 하고 마스크 쓰고 하루 종일 생활하고
그런 것들이 제일 문제가 되는 점이죠."

(S/U) 공기 순환을 위해
교실 문과 창문이 모두 열려있고
문 앞에는 손 소독제가 놓여져 있습니다.

이제 곧 점심시간.

아이들이 손을 씻고 발열체크를 합니다.

급식소로 내려가 길게 줄을 서고
지그재그로 띄어 앉아 간편식을 먹습니다.

학교 첫 식사지만 제법 입맛에 잘 맞습니다.

◀INT▶
박규람/1학년
"밥이랑 핫도그랑 사과랑 김치(나왔어요)...
맛있었어요."

한꺼번에 수백 명이 몰리는
급식소 전염 걱정에 밥을 먹기 전에
아이를 조퇴시키는 가정도 있었습니다.

◀INT▶
오연주/학부모
"어린아이들이니까 자기가 아무리 조심한다
해도 나도 모르게 (침이) 튈 수도 있고
그런 것 때문에요."

하교 시간이 가까워지자
학교 정문 앞에는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들이 구름 인파를 이뤘습니다.

밝은 아이의 모습에 안도도 잠시,
과대·과밀학교를 중심으로 한
홀짝 격일제 등교, 요일별 등교 등
천차만별식 등교방식에 걱정도 많습니다.

◀INT▶
장유정/학부모
"(오전) 내내 조마조마했죠. 처음에는 저는
개학, 등교 반대했었거든요. (그래도) 보내긴
해야 하니까 아이 적응 문제도 있고 해서..."

등교 수업이 확대되면서
학교는 밀접 접촉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습니다.

◀INT▶
이정순/청주 중앙초 교장
"아이들 간의 밀집도 유지라든가
실내 생활이라든가 이런 거는
최선을 다해서 하고자 합니다."

생애 첫 학교에 간 아이들,
선생님도 만나고 친구도 생겨 환하게
웃었지만, 감염병 때문에
'조심조심' 학교생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 김경호 허태웅 신석호)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