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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자연스런 서식지 확대" 공존 준비해야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  취재기자 : 조미애, 방송일 : 2020-07-01, 조회 :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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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이번에 충북 영동에서 일주일을 살다 간
반달가슴곰, 알고 보면 사연 많은
'스타 곰' 입니다.

처음 방사했던 서식지를 잇따라 탈출해
빠삐용 곰으로도 불리는데,
충북 영동까지 반경을 넓히면서
곰 서식지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신미이 기자입니다.
◀END▶

◀VCR▶

2015년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 KM -53,
일명 오삼이가 경북 김천 수도산에서
처음 목격된 건 2017년 6월.

산길 정비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의 초코과자를 뜯어먹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지리산으로 다시 돌려보냈지만
한 달 뒤 직선거리로 80km나 떨어진 수도산에 또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도 포획돼 지리산에 재방사됐지만
오삼이는 2018년 5월
또 수도산으로 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앞다리가 부러진 채 구조됐습니다.

석달 간 치료 후엔 아예 오삼이를
그렇게 가고 싶어하던 수도산에
방사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수도산에서 40km 떨어진
구미 금오산을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또 40km 떨어진 영동으로
이동 반경을 넓혔습니다.

◀INT▶
이사현/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 남부복원센터장
"저희가 쭉 쫓아 다녀본 상황에서 보면
일반 지방도는 밤 되면 차량 없잖아요,
밤에 많이 건넙니다. 근접했을 때 보면,
차들이 이렇게 가는 걸 도롯가에서 보다가
순식간에 확 건너요."

지리산에 방사된 다른 곰들이
통상 15킬로미터의 활동 반경을 보이는데
반해, 오삼이의 활동 권역은
눈에 띄게 넓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연스런 서식지 확대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윤주옥/'반달곰친구들' 이사
"(멀리 간 것은) 그 개체의 특성이라고 보이지, 이게 굉장히 이상하다거나 뭔가 문제가 있다거나 이런 거로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포획과 치료, 재방사 등) 사람의 손을 많이 탄 개체이기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야생성이 살아있는 거로 (보입니다)"

인간이 정해 준 서식지에 만족하지 않고
서식 범위를 넓히고 있는 반달가슴곰 K-53,
우리도 자연과의 공존을 준비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미이입니다.
(영상취재: 허태웅)